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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우린 남쪽으로 간다’- “푸른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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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우린 남쪽으로 간다’- “푸른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2.04.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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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맛볼지도 4부
[EBS 한국기행] ‘우린 남쪽으로 간다’- “푸른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
[EBS 한국기행] ‘우린 남쪽으로 간다’- “푸른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오늘(2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봄을 맛볼지도’ 4부 ‘우린 남쪽으로 간다’ 편이 방송된다.

코끝이 시큰하게 찡해지는 그 맛. 아픈 엄말 찾아, 따스했던 고향을 찾아, 한갓진 자유를 찾아, 인생의 쉼표를 찾아, 내 인생의 봄맛을 찾아 떠나는 기행. 봄을 맛볼지도. 따뜻한 햇살과 함께 즐기는 봄의 낭만 이야기.

전라남도 무안,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런웨이를 걷는 모델 박세라 씨. 요즘은 햇빛 아래에서 땀 흘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데.

어린 시절, 계절마다 피어오르는 작물들을 보며 세라 씨는 날마다 농사일로부터의 탈출을 꿈꿨다. 원했던 독립에 성공한 것은 20살. 모델로서 세라 씨는 도심을 맘껏 누비며 폼나는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차고 넘치던 열정도 잠시, 끝없이 아우라를 뿜어내던 세라 씨의 삶에도 쉼표를 찍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카메라에 비친 모습이 아닌 거울 속 세라 씨의 모습은 꼭 삶을 행복으로 위장해놓은 것 같았다.

결국, 부모님의 품이 있는 밭으로 돌아온 세라 씨. 반쯤 내려놓고 보니 이곳만큼 안락한 안식처가 없었단다. 땀이 주는 성실함과 위로로 새 출발점 앞에 서게 된 세라 씨. 이제는 드넓은 밭에서 그녀만의 특별한 런웨이를 꿈꿔본다.
 

경상남도 거제, 휘날리는 꽃잎들 따라 땅끝마을 거제까지 신혼여행을 자청했다는 자발적 백수, 최한길 이수지 부부. 두 사람이 거제에 온 것은 작년 5월. 각자 사업에서, 회사에서 쓰린 맛을 본 참에 도망 온 인생 여행길이었다. 이왕 넘어진 김에 남들 하는 도시 생활은 더 이상하고 싶지 않았단다.

이대로 백수라 불려도 좋으니 우리만의 방식으로 새 삶을 꾸려나가고 싶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생전 발을 들여본 적도 없는 거제 해변 앞에서 부부는 온 마음을 뺏겨버렸다. 거제 땅에서 맞이하는 부부의 첫봄. 시골은 처음인지라, 아직 마당 앞 나물과도 넘실대는 바닷속 친구들과도 낯선 첫 만남이지만, 이마저도 부부에겐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일 뿐.

용기와 맞바꾼 그들의 푸른 봄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아름다운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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