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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득량만 두 여자’-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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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득량만 두 여자’-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2.04.1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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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맛볼지도 2부
[EBS 한국기행] ‘득량만 두 여자’-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
[EBS 한국기행] ‘득량만 두 여자’-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오늘(1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봄을 맛볼지도’ 2부 ‘득량만 두 여자’ 편이 방송된다.

코끝이 시큰하게 찡해지는 그 맛. 아픈 엄말 찾아, 따스했던 고향을 찾아, 한갓진 자유를 찾아, 인생의 쉼표를 찾아, 내 인생의 봄맛을 찾아 떠나는 기행. 봄을 맛볼지도. 따뜻한 햇살과 함께 즐기는 봄의 낭만 이야기.

전라남도 고흥, 봄을 맞아 바다에서도 조개들이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는 득량만. 도시에선 나름 날개 달고 살았다는 종인 씨가 딸과 함께 남편의 고향으로 봄 찾아 날아왔다.

9년 전, 코끝에 먼지 한 톨만 들어가도 재채기가 나던 종인 씨였다. 하이에나처럼 도심을 누비며, 숨 쉴 곳을 찾아봤지만 종인 씨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던 것은 오직 내 손으로 만든 음식뿐 친정엄마로부터 전수 받은 뼈대 굵은 손맛만이 유일하게 가족을 품을 수 있는 길이었다.

그렇게 하나둘 항아리 속을 채워가던 장의 개수는 무려 150가지. 종인 씨는 넘치는 사랑을 이제 시골에서 풀어놓기로 했다.

그렇게 떠나온 것이, 남편의 고향 고흥 득량만, 낮에는 뜨거운 볕이 밤에는 큰 별들이 포근하게 감싸주던 기억이 그녀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결국, 옆집 뒷집 할 것 없이 종인 씨에게 활짝 열리고야 만 시월드. 하지만 이 맘고생마저 종인 씨에겐 힐링이었다. 이제는 누구보다 득량만을 사랑하게 된 종인 씨.

오늘은 그 사랑을 빼닮은 딸, 혜윤 씨가 종인 씨의 손맛을 배우는 날. 산으로 바다로 이리저리 손 인사하는 나물 캐는 참 맛부터 뿌리 깊은 정성으로 빚어진 빨간 맛 고추장까지.

이 봄날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 만나본다.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아름다운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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