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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국내 배달앱 시장 vs 선전하는 해외 배달 시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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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국내 배달앱 시장 vs 선전하는 해외 배달 시장, 이유는?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4.03.1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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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매출 전년대비 7% 상승
- 먼키, 무료배달+할인 이벤트로 입점매장 30% 추가 매출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과도한 배달비 부담은 소비자는 물론, 사업자에게도 부담이 된다."

외식창업시장이 때아닌 배달비 부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배달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가 감소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엔데믹 종료와 잇따른 물가 상승 등이 꼽혔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배달비 부담’이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배달앱 사용자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는 평균 2,121원으로, 실제 체감 금액인 3,346원과는 1,225원 차이가 난다. 이는 전년 대비 224원보다 약 22%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이 배달비 부담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어대시(DoorDash) 및 우버이츠(UberEats)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미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7% 상승했다.

현재 미국 배달 수수료는 건 별 구매액의 13.5~40%에 달한다. 미국 정부가 나서 일부 지역(샌프란시스코∙뉴욕시)에선 15% 이하로 제동을 걸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실적 자체는 개선된 것이다.

도어대시의 토니 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 낮은 배달비 등을 약진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배달 경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도어대시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40개 이상의 변수를 고려해 라이더가 주문한 음식을 최적의 경로로 배달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편의성이 배달비 논란 이슈에도 도어대시 및 우버이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교적 선정하고 있는 이유로 보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배달업체들이 빅데이터나 AI 기반의 주문∙배달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외식시장의 매출신장을 이끄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맛집편집샵 먼키가 대표적이다. 자체개발 주문배달앱 ‘먼키앱’은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으로, 여러 식당의 메뉴를 배달 시간까지 예약해 신속하게 배달 받을 수 있다. 점심 및 팀 식사 등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먼키는 일찌감치 배달 무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먼키 시청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배달주문에 대해 손님들이 부담이 없다”며 “덕분에 무료배달하는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먼키의 김혁균 대표는 “소비자와 사업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편의성과 할인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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