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7:45 (일)
실시간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산서 흉기 피습 '목 출혈' 후송...용의자 묵비권 행사
상태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산서 흉기 피습 '목 출혈' 후송...용의자 묵비권 행사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4.01.02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뉴스1)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즉시 후송됐다. 출혈이 있었지만 경상으로 추정되며 의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한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60~7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뒤 과도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당 관계자들이 신음하는 이 대표의 목을 다급하게 잡아 지혈했다. 구급차는 피습 후 10분 정도가 지난 10시38분쯤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작했고,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됐다. 다행히 경상으로 추정되며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cm가량의 열상을 입었다. 출혈량이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 측은 경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로 후송된 이 대표는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현장의 당 관계자는 "(흉기가)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갔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현재 묵비권 행사하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야권은 물론 정부·여당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이 대표의 '쾌유'와 함께 빠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한 지경이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