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10 (일)
실시간뉴스
원희룡 장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제동거나... "빛 좋은 개살구, 동의 못한다"
상태바
원희룡 장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제동거나... "빛 좋은 개살구, 동의 못한다"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3.02.1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경제신문 박연화 기자]"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는 편법 요금인상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 장관은 15일 밤 자신의 SNS에 최근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보너스 항공권) 제도를 기존 △국내선은 편도 5000마일· 국제선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 북미·유럽·중동 등 네 지역으로 나눠 마일리지를 공제하던 것을 △ 4월부터는 실제 운항 거리별로 10구간으로 나눠, 단거리는 마일리미 공제폭을 줄이는 대신 장거리는 늘리는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되면 인천-하노이 노선(이하 이코노미 좌석·왕복 기준)은 종전 4만마일에서 3만500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들지만 인천-뉴욕은 종전 7만마일에서 9만마일로 대폭 차감폭이 는다.

원 장관은 "이는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도 비난했다.

이어 "항공사 마일리지는 고객에게 진 빚인데도 (대한항공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국민들에게 항공사 마일리지는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소위 '빛 좋은 개살구'라며 이마저 코로나로 지난 3년간은 쓸 엄두조차 못 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토부 차원에서 들여다볼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원 장관은 "사용 수요에 부응하는 노선과 좌석도 보완되어야 한다"며 "올해 항공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했다.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