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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퍼펙트 스톰’- 조지 클루니, 마크 월버그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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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퍼펙트 스톰’- 조지 클루니, 마크 월버그 주연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2.08.2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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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페테젠 감독, 스릴러, 재난영화
[일요시네마] '퍼펙트 스톰’
[일요시네마] '퍼펙트 스톰’

[푸드경제신문 김은경 기자] 오늘(21일) EBS1 ‘일요시네마’는 볼프강 페테젠독 영화 <레퍼펙트 스톰 (원제 : The Perfect Storm)>가 방송된다.

자연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원들이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만선의 꿈을 안은 채 허리케인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통해, 압도적인 자연에도 굴하지 않고 생업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간의 위대한 일상을 보여준다. 또한 화려한 CG효과와 웅장한 스케일의 자연 재해 연출은 액션만큼이나 긴장감을 이끌고 있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백미를 보여준다.

볼프강 페테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지 클루니, 마크 월버그, 존 C. 레일리, 다이앤 레인 등이 열연한 <퍼펙트 스톰>은 2000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0년 7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매사추세츠 주의 어촌 마을 글로스터의 ‘안드레아 게일 호’ 선장 빌리는 선주로부터 어획량이 적다며 압박을 받는다. 빌리와 선원들은 만선의 꿈을 꾸며 바다로 나아가지만, 주변 어선들과 육지로부터 큰 폭풍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돌아오라는 권유를 받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주변의 반대를 불사하고 다른 어장으로 가고, 그곳에서 물고기를 가득 잡는다. 하지만 작업 중에 평소에도 말썽이던 얼음 기계가 고장 나고 만다. 이제 잡은 물고기가 상하기 전까지 항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그러나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허리케인이 집채만 한 파도를 일으키고, 인근에 있던 자매선의 선장이 결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를 요청한다. 이들을 구조하러 오던 해안 경비대 역시 사고를 당하면서 뭍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간다. 설상가상으로 안드레아 게일 호의 통신 장비마저 고장 나고, 배의 이곳저곳은 파손되어 이들의 앞날은 더욱 암담하기만 하다.

 

[주제]

‘퍼펙트 스톰’이란 두 개 이상의 폭풍이 만나 더욱 더 강력한 악재가 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러 재앙이 겹치는 경우를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데,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두 개의 폭풍을 포함한 안 좋은 상황이 세 가지나 겹치게 된다. 폭풍, 한랭전선, 허리케인이 모두 동시에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런 최악의 우연은 대자연의 재앙적인 힘을 보여주며, 이런 대재앙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안드레아 게일 호의 무기력함 또한 여실히 드러낸다. 영화는 2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는 CG를 통해 웅장한 바다와 파도를 재현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자연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원들이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만선의 꿈을 안은 채 허리케인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통해, 압도적인 자연에도 굴하지 않고 생업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간의 위대한 일상을 보여준다. 영화 말미에 위험한 상황에 끌고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빌리 선장에게 선원들이 괜찮다, 우리는 충분히 싸웠다며 위로하는 모습 역시 후회 없는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덤덤한 모습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감상 포인트]

어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이지만, 영화 내내 닥치는 위급한 상황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지금 보아도 손색없는 CG 효과와 웅장한 스케일의 자연 재해 연출은 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백미이며,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비법이기도 하다. 어업을 나갔다가 폭풍을 만난 선원들이 무사히 생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플롯의 영화이지만, 빌리 선장 역의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연기파 주연 배우들의 앙상블과 호흡이 끊임없는 갈등과 우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도 또한 높인다. 자연 재해에 맞서는 이들이 서로 싸우다가도 힘을 합쳐 위기에 맞서고, 또 죽음을 앞두고 덤덤히 서로를 위로하는 생동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화려한 CG와 액션 만큼이나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고 간다.

 

[감독: 볼프강 페테젠]

볼프강 페테젠 감독은 1941년 3월 14일 독일 엠덴에서 출생했다. 베를린의 영화 및 TV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독일 TV 시리즈에서 연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범죄 드라마에서 인연이 닿은 배우 위르겐 프로흐노는 페테젠 감독의 <특전 U보트(Das Boot)>에서도 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두면서 평단의 호평까지 받는다. <특전 U보트(Das Boot)>는 외국어 영화지만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며 페테젠 감독의 이름을 알린다. 차기작인 <끝없는 이야기 (The Neverending Story)>는 동화책을 통해 환상적인 모험을 하게 되는 독일의 한 소년을 다룬 영화로, 이 작품 역시 호평을 받으며 페테젠은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된다. 1991년 톰 베린저 주연의 스릴러 <가면의 정사(Shattered)>, 1993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사선에서(In the Line of Fire)>, 1995년 더스틴 호프만과 작업한 <아웃브레이크(Outbreak)>, 그리고 1997년 해리슨 포드 주연의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에서 모두 좋은 평을 받고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한 스릴러 흥행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2000년 조지 클루니 주연의 재난 어드벤처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orm)>, 그리고 2004년 시대극 블록버스터인 <트로이(Troy)>로 1990년대에 이어 2000년대 초반까지 왕성한 감독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06년 해양 블록버스터 <포세이돈(Poseidon)>의 흥행 실패 이후 잠시 활동을 멈추었다가 2016년 독일 범죄 코미디 영화 <뱅크 어택: 은행습격사건(Four Against The Bank)>으로 복귀했다.

 

[영화 개요]

부제: 퍼펙트 스톰

원제: The Perfect Storm

감독: 볼프강 페테젠

출연: 조지 클루니, 마크 월버그, 존 C. 레일리, 다이앤 레인

제작: 2000년 / 미국

방송길이: 130분

나이등급: 15세

 

EBS1 ‘일요시네마’는 온가족이 함께보는 감동의 영화, ‘가족영화관’으로 가족을 위한 추천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일요시네마 '퍼펙트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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