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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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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하겠다"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2.05.1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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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푸드경제 박연화 기자]"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이같이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일반 시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재차 언급하면서 합리주의와 지성주의에 기반해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경제적 성장과 풍요를 이룰 수 있는 '자유의 확대' 및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닌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강한 외교·안보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분 동안 이어진 취임사에서 자유, 국민 등의 단어를 강조했다. '국민'은 총 15번 등장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민'을 포함해 '자유'는 총 35회 언급됐다. 그간 강조해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짙은 감색 정장에 연한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흰색 코트에 흰 구두를 신은 김건희 여사는 오전 10시54분쯤 차량에서 내려 취임식장인 잔디마당까지 180m 정도를 천천히 걸어갔다. 참석한 시민들과는 밝은 얼굴로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오전 11시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등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윤 대통령 내외는 본 행사에서 앞서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오전 11시3분쯤 행사장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 내외는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향해 걸어간 뒤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악수하며 윤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곧이어 자리를 옮겨 단상 한쪽에 자리 잡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걸어간 뒤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전직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단상에 앉은 내외빈과 인사를 했다.

취임식은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고, 김건희 여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무대 중앙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악수했고, 두 손으로 문 전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어 김정숙 여사에게는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보다 앞장서 걸으며 차량까지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차량에 탑승할 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출발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차량이 떠나자 한 차례 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윤 대통령은 차량에 올라 행진하며 국회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차 지붕을 열고 일어서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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