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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지연 원인, 감각과소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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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지연 원인, 감각과소 문제 해결해야
  • 유진오 기자
  • 승인 2021.06.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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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아이들 중에는 불렀을 때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멍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감각과소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발달지연을 주호소로 내원한 아동 중 26%가 감각 처리 문제를 동반하며, 36개월 미만의 발달지연 영유아는 대체로 감각 처리가 과소한 특징을 보이는데 그 중 62.2%가 청각 영역에서 감각 처리에 어려움을 보였고, 36개월 이상의 유아들은 60.8%가 감각 과소 반응으로 인해 특정 자극을 추구하는 행동 영역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필요한 감각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부족한 감각을 스스로 얻기 위해 소리 나는 장난감에 집착하거나,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듣고, 엘리베이터나 현관문 소리와 같은 특정 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며, 팔 다리를 흔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뛰어내리거나 이유 없이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모습들은 언어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킨다.

또, 과도한 움직임은 감각 정보의 의미를 해석하는 전정감각과 관련이 깊고, 전정감각은 청각 정보와 언어를 처리하는 과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말이 더 늘지 않거나 주고받는 대화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신체 움직임을 비롯한 시각, 청각과 같은 모든 감각 정보는 뇌의 시상을 통해 각각의 두뇌 영역으로 전달되는데, 감각 처리가 과소하다는 것은 시상의 기능이 저하되어 언어 발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으로 감각 과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은 “감각 과소로 인해 나타나는 감각 추구 행동들은 뇌의 기능이 허약하여 보상하고자 하는 생리적 반응으로 단순히 행동 조절의 접근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는 거리가 있음으로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는 비, 폐, 신의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보고, 체질을 고려하여 뇌 기능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시상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뉴로피드백, IM감각통합훈련, 청지각 훈련 등을 병행하여 접근 한다”고 전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말을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에서 뇌와 신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한다면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는데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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